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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 자신 있게 추천

by writainer 2022. 11. 1.

서울에 이미 많은 돈가스 맛집들이 있지만 대부분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거나, 가까운 경우 대기가 길어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찾은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은 음식이 맛있으면서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아직까지는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어서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붐비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지만, 그래도 소개하고 싶을 만큼 좋았던 곳이라 소개한다.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사당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사당역 번화가와는 약간 떨어져 있고,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 맛을 알면 일부러 찾아서라도 올 텐데.

주택가에 위치한 탓에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의 뷰는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 맞은편에 있는 집이 보이고, 주차해놓은 차가 보이는 평범한 광경이다. 그러나 창가와 달리 반대편에 있는 좌석은 그나마 괜찮다. 주방이 보이고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는 게 보이는데, 일본에서 방문했던 돈가스 전문점들이나 고즈넉한 작은 선술집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은 혼자서 식사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마침 좌석이 바 형태로 되어 있어 혼자 오는 손님들을 배려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이블로 된 자리가 없어 마주 보고 밥을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원래 포스팅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곳이 아니라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의 메뉴판을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얼 먹었는지는 기억한다. 이건 믹스 가츠다. 로스 가츠와 히레 가츠를 섞은 메뉴로, 이 집의 돈가스 맛을 골고루 볼 수 있어서 추천하는 메뉴다. 모든 가츠는 단품과 식사로 나뉘는데, 단품은 말 그대로 가츠만 나오고, 식사를 시키면 이 사진에 보이는 대로 밥과 국, 샐러드를 함께 먹을 수 있다. 단품과 식사 중에선 무조건 식사를 고르기를 권한다.

바삭한 돈가스 본연의 미덕을 잘 살린 것이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의 특징이다. 돈가스 소스나 샐러드 위에 올리는 드레싱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지만, 좋은 돼지고기를 적당한 시간 동안 튀겨 바삭바삭하게 먹기 좋은 때에 내놓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울에 있는 많은 돈가스 맛집들을 방문했지만, 이보다 맛있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경쟁력이 있었다.

 

또한 서비스도 특급이다.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은 혼자 방문해도 어떠한 불편함 없이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으면 직원이 먼저 스마트폰 거치대가 필요한지 묻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바로 보조 배터리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반찬이나 소스를 친절히 먼저 권해주어 별 것 아닌데도 굉장히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 친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식당이다.

맛과 서비스 모두 대단히 만족스러워서 사당역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고, 최근에 또 다녀왔다. 처음 갔을 때와 달리 가츠 산도를 한정 판매하고 있어서 두 번째 방문 때는 가츠 산도를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고급 기술로 정성을 들여 튀기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가츠 산도의 핵심은 역시 돈가스인데, 씹을 때 육즙이 기분 좋게 흘러나왔다. 간이 되어 있어 소스를 찍을 필요도 없었고, 빵과 채소의 조화도 적절해서 돈가스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았다. 게다가 곁들여 나온 감자튀김이 가츠 산도에는 없는 매콤한 맛을 더해줘 훌륭한 조합이었다.

사당역 맛집 하우스바이콘반의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며, 주문은 오후 8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일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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