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 쇼쿠도는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제주 맛집이다. 일본어로 마구로는 참치, 쇼쿠도는 식당이라는 뜻으로, 이 집의 이름은 말 그대로 '참치 식당'이다. 무엇을 파는 곳인지 명확히 알 수 있는 집이라 메뉴를 안 봐도 뭘 파는지 알 것 같아서 좋다.
2017년에 지인들과 함께 제주도에 갔다가 방문했는데, 그땐 내가 블로그를 할 거라는 걸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사진은 이게 유일하다. 메뉴판이라도 찍은 사진이 있으면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 검색을 해보니 제주 맛집 마구로 쇼쿠도는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고, 그때와 달리 지금은 성수동에도 생겨서 꼭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이 집의 참치를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제주 맛집 마구로 쇼쿠도의 음식이 싼 편은 아니다. 주도로와 오도로가 들어간 도로도로동은 소짜 기준으로 27500원이다. 하지만 일본 스타일과 퀄리티를 그대로 담은 참치 덮밥을 먹을 수 있다면 이 정도 금액이 그리 큰 게 아니라는 건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꽤 오래전에 먹었지만 지금껏 먹었던 참치 덮밥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제주 맛집 마구로 쇼쿠도의 단점이라면 그리고 웨이팅이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엔 오픈 시간 30분 전에 가서 줄을 서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도 많은 맛집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기에 손님이 적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서울에도 지점이 생겼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웨이팅이 길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위치는 제주 시내에서 접근하기 좋은 편이다. 제주 맛집 마구로 쇼쿠도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공항에서 가깝지만, 여행 첫 날이나 마지막 날에 방문하기엔 조금 부담스럽다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 줄을 설 수도 있기 때문에 이후 일정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 첫날에 공항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이른 점심을 여기서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음식의 양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주 맛집 마구로 쇼쿠도 리뷰를 검색하면 양이 적다는 평을 꽤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재료 특성에 기인한 단점이라 어쩔 수 없다. 참치가 워낙 비싼 식재료이다 보니 양이 적다는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 시킬 여지는 크게 없다고 봐도 된다. 그냥 아주 배불리 먹기는 힘든 곳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일부러 찾아서 갈 정도로 강렬한 기억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껏 국내에서 먹었던 참치 덮밥 가운데 제주 맛집 마구로 쇼쿠도만큼 깔끔하고 맛있는 곳도 많지 않았다. 이젠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기에 제주도까지 가서 찾지는 않겠지만, 한 번쯤 성수동에 갈 일이 생긴다면 그때 제주도에서 봤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정도의 생각은 있다.
제주 맛집 마구로 쇼쿠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될 수도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가는 것이 좋다.
마구로쇼쿠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설로9길 26-12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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