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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

원주 여행 원주 뮤지엄산(1)

by writainer 2020. 11. 12.


계속해서 1박 2일 원주 여행(팸투어)에 대한 글이다. 이 글에 앞서 1박 2일 원주 여행에서 들른 곳들 가운데 소나타 오브 라이트, 원주 레일바이크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다. 자세한 것은 지난 글을 참고하면 된다. 

2020/11/04 - [국내 여행/강원] - [원주 여행] 원주 레일바이크(2)


이번에 소개할 원주 뮤지엄산에 이어 원주 오크밸리, 오크뷰, 원주 출렁다리, 성황림마을 등에 대해서도 차차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원주 뮤지엄산은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중에서 이렇게 핫하게 관광지로 뜨고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원주의 명물로 자리를 잡은 터라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원주 뮤지엄산은 우리 팸투어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2.5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로는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원주 레일바이크에서는 10.8km로 다소 거리가 있으며, 차로 20분 가까이 소요된다. 동선을 잘 고려해서 가까운 곳을 앞뒤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원주 뮤지엄산 입장료는 비싸다. 기본권이 18000원이고, 기본권에 제임스 터렐관 관람이 포함된 통합권은 33000원이다. 물론 원주시에서 초대한 팸투어의 일원으로 갔기에 돈이 따로 들지는 않았다. 과연 33000원이나 주고 와야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좋은 경험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입장료가 비싼 만큼 원주 뮤지엄산의 코스는 크고 길다. 관람에 드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명상관과 제임스 터렐관 관람 시간만 각각 30분이다. 제임스 터렐관을 관람하고 명상까지 하는 패키지 티켓(38000원)을 구매한다면 두 가지만 체험하는 데 1시간은 걸린다는 얘기다. 


이외에 웰컴 센터에서 뮤지엄 본관으로 이동하는 데만 10분, 웰컴센터에서 명상관으로 가는 시간 15분, 웰컴센터에서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20분 정도 걸리니 원주 뮤지엄산에 올 생각이 있다면 기본 2시간은 빼야 한다. 카페에 들러서 차도 마시겠다면 3시간 이상이 걸릴지도 모른다. 비싸지만 거의 하루를 책임지는 코스라고 보면 된다.



원주 뮤지엄산 웰컴센터를 지나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하기 전에 굿즈를 파는 매장부터 보게 되는 동선이다. 깊은 인상을 받기도 전이지만 예쁘게 만들어져 있는 굿즈만 봐도 눈이 갈 정도로 탐나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물론 거의 모든 물건의 단가는 실용성에 비해 비싸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파는 물건이란 대체로 그렇다.



원주 뮤지엄산에서는 독특하게 접시를 팔기도 한다. 요리나 플레이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눈길을 줄 수도 있을 물건들이다. 물론 나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멀다.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직접 가서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입장료가 비싸지만 거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기에 마냥 비싸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나로서는 만족감이 매우 높은 곳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여행에서 들른 곳의 만족도엔 '가성비'라는 고려 사항이 빠질 수가 없다.



이렇게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곳에 놓인 외벽마저도 심상치 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때가 9월이었는데, 벽에서부터 피어오르는 초가을의 단풍 색깔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원주 뮤지엄산의 장점 중 하나는 수려한 자연경관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 간다면 산책을 해도 좋을 만큼 큰 규모의 미술관 안에 이렇게 탁 트인 뷰가 있고, 눈으로 보는 광경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조형물이 너무 크거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아 흉물스러운 느낌이 없다.



여긴 그냥 경치 보러 와도 괜찮을 정도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원주 뮤지엄산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이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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