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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

[원주 여행] 원주 레일바이크(1)

by writainer 2020. 10. 9.

계속해서 1박 2일 팸투어로 갔던 원주 여행 관련 글이다. 이전 순서에서는 원주 오크밸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인 소나타 오브 라이트에 대해 다뤘다. 소나타 오브 라이트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2020/10/06 - [국내 여행/강원] - [원주 여행] 소나타 오브 라이트(2) - 코스



소나타 오브 라이트가 원주에서 보내는 밤에 가장 볼만한 광경 중 하나라면, 이번에 소개할 원주 레일바이크는 낮에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풍경을 보여준다. 간현역에서 열차를 타고 이동해 레일바이크를 타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대해 소나타 오브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두 편에 걸쳐 소개하려 한다.



일단 간현역에 있는 원주 레일파크로 가야 한다. 우리는 팸투어로 간 것이라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간현역에서는 판대역까지 이렇게 풍경을 볼 수 있는 풍경 열차를 타고 간다. 간현역에서 판대역까지는 약 7.8km이며, 이 열차로는 20분가량 소요된다.


비용은 싸다고 하긴 힘들다. 2인승은 38000원, 4인승은 48000원으로 1인 평균 10000원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각종 할인 제도가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주기에 돈이 아깝지 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원주 여행을 하기 전까지는 여기 이렇게 좋은 곳들이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았다. 날씨가 좋으니 대충 찍어도 이런 풍경이 나온다.



원주 레일바이크를 이용하기 전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이다. 레일바이크는 운행 간격이 긴 편이다. 하절기에는 1시가 40분, 동절기에는 1시간 10분 간격이다.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갔다가 운이 없으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원주 레일바이크 홈페이지에서 운행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판대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돌아올 때는 시선이 앞을 향해 있어 일부러 고개를 돌려 봐야 하지만, 풍경 열차를 타는 동안엔 시선이 자유로워 옆으로 보이는 풍경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20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기를 바란다.



이렇게 기차를 타고 창밖을 보며 지나가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국내 여행조차 거의 다니지 못했는데, 이번 팸투어가 도움이 됐다.



너무 평화로운 하루였다. 평일 낮에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아직 강원도 내에서도 유명 관광지라고 하기는 힘든 원주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건, 내가 모르고 지나친 보석 같은 장소들이 국내 도처에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일 거다. 원주는 여전히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 곳 같지만, 와 보면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광경을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풍경 열차에서 내려 레일바이크로 갈아탄 뒤 왔던 길로 판대역에서 간현역까지 오게 된다. 풍경 열차로는 20분이면 왔던 7.8km를 약 40분에 걸쳐서 온다. 갈아타는 시간, 쉬는 시간 등을 모두 합하면 총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지점을 지나가면 판대역에 다 온 것이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간현역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원주 레일바이크 관련 다음 글에 싣기로 하겠다. 사진과 영상을 보고 원주의 자연에 반해 여행을 결심했다면, 레일바이크는 꼭 일정에 넣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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