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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국

치앙마이 숙소 PT 레지던스 장단점

by writainer 2024. 8. 5.

몇 년 전부터 한국인의 해외 한 달 살이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지금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바로 태국 치앙마이인 것 같다. 7월에 치앙마이로 들어와 한 달 살이를 하고 있는데, 유명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도 언제든 한국어가 들릴 만큼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여행이든 한 달 살이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숙소다. 그래서 치앙마이 여행 혹은 한 달 살이의 기초가 될 숙소를 소개하려 한다. 소개할 곳은 장기로 머무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숙소 중 하나인 PT 레지던스다. 

PT 레지던스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발달한 곳 가운데 하나인 님만해민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님만해민은 공항에서 멀지 않아 처음 치앙마이에 도착했을 때 택시를 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들이 밀집한 올드타운까지 도보로 가기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차를 탈 경우 10분 내외면 충분할 정도로 그리 멀지는 않다.

PT 레지던스엔 여러 종류의 방이 있다. 내가 선택한 유형은 가장 저렴한 방이었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해도 하루 10000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단 전기, 수도 요금 별도)에 숙박이 가능했다. 물론 한 달 살이인 만큼 계약 기간이 긴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매우 좋은 조건이다. 부담 없는 치앙마이의 물가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매주 월요일에는 청소를 해주고, 목요일에는 수건을 교체해준다. 매주 총 4장의 새 수건을 받을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저렴하면서도 필요한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한국인들이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숙소로 왜 이곳을 선택하는지 이용해보니 알 수 있었다.

시설만 놓고 보면 PT 레지던스보다 좋은 곳은 많다. 하지만 접근성은 치앙마이 숙소 가운데 이곳을 뛰어넘을 곳을 찾기 힘들 것이다. 우선 님만해민 지역의 수많은 맛집, 인기 있는 카페들이 죄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치앙마이에서 더운 낮 시간을 보내기 좋은 쇼핑몰인 원 님만, 마야 몰도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그리고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각종 생활 편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PT 레지던스 1층에는 빨래방, 오토바이 대여점, 미용실, 마사지, 요가 스튜디오 등 장, 단기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있다. 특히 빨래방은 인근에 있는 다른 가게보다 저렴해 굳이 빨래를 하러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게 해준다.

 

또한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어디를 가든 반드시 매일 한 번은 들르게 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PT 레지던스 바로 옆에 붙어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므로 언제든 필요한 게 있을 때 가면 된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카페도 있어서 매일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PT 레지던스 경비실 바로 옆에 있는 카페는 Roastniyom Exclusive라는 곳이다. 치앙마이 님만해민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카페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을 만큼 괜찮은 곳이다. 종종 방문해 커피나 차를 마시는데 맛이 독특하면서도 괜찮다. 자주 올 만한 곳이다.

물론 단점이 없을 수는 없다. 공항과 가까운 지역인 만큼 가끔 치앙마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소음이 들리고, 자정까지 인근 술집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나 음악 소리가 들리곤 한다.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건물 자체가 연식이 좀 됐다.

 

하지만 이런 몇 가지 단점들을 감안하더라도 PT 레지던스는 치앙마이 장, 단기 여행 숙소로 삼기에 큰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특히 하루 10000원 정도의 금액에 이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가성비 여행지로 유명한 치앙마이의 명성을 가장 증명하는 장소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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